• 작품개요

• 한국의 디자인 전시  1999  -  2020   展
• 1999년 예술의 전당에  디자인미술관이  문을  열었다.  본격적으로 디자인  전시라고 부를만한  기획전의 시작을 이때로 볼 수 있다.
• 디자인 전시를 기획하고 만들 조직을 갖췄고 외부 연구자, 기획자와 지속적으로 기획전을 개최해왔기 때문이다.
• 디자인 전시는 주류 디자인에서 논외였는데 그렇다고 시각얘술의 범위에도 속한 것도 아니었다.
• 2000년도 초중반의 디자인 전시들이 디자인 매체에서도 미술과 문화연구 매체서도 리뷰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.

    이 전시는  2000년대 초중반의 디자인 전시가 활발하던 시기를 회고하면서 한편으로는 디자인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되었던

   이상한 광경을 보여주려 한다. 미술관에서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시는 공간의 뒤편 바닥에 바치된 ' 도록'과 비슷하다.

   디자인 전문가들이 수많은 디자인 활동을 하면서도 활동 기록을 곧장 지워가듯이,  디자인 전시기록 역시 거의 남아 있지 않다.

  이번 전시도 개인적으로 보존해 온 몇 권의 도록과 몇 장의 사진으로 구성했다.

  지난 20년을 증명해 줄 것이 고작 그정도다. 이번 전시와 단행본 출판은 그마저도 사라지기 전에 촬영해둘 단체 사진 같은 작업이다.

  이왕이면 앙드레 말로의 '상상의 박물관'  처럼 멋진  영정 사진으로 남길 기대한다. - 김상규